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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홈런+호수비' 피렐라 "몸상태 좋아…공수에서 모두 공헌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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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피렐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와 2022 KBO리그 공격 부문을 양분하는 '날카로운 창'이다.

여기에 거침없는 도루와 몸을 날리는 수비로 삼성 선수단과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도 얻고 있다.

피렐라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창과 방패' 역할을 동시에 했다.

이날 피렐라는 1회말 앞 타자 구자욱이 우월 솔로포를 치자,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시속 109㎞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1회 터진 연속 타자 홈런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데이비드 뷰캐넌(8⅔이닝 7피안타 무실점)의 역투가 이어져 3-0으로 승리했다.

뷰캐넌을 첫 위기에서 구해낸 이가 피렐라였다.

뷰캐넌은 2회초 첫 타자 닉 마티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등장한 양의지는 뷰캐넌의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빠르고 강하게 왼쪽 외야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라이온즈 파크에 있는 선수와 팬 대부분이 담장을 직접 때리는 장타를 예상했다.

하지만, 피렐라가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왼팔을 길게 뻗었다. 타구는 피렐라의 글러브에 꽂혔다.

뷰캐넌은 호수비를 펼친 피렐라를 향해 손뼉을 치며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 뒤 피렐라는 "매 경기 집중해서 경기하고 있다. 몸 상태가 좋아서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지난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을 안고 후반기를 보내면서도 적극적으로 뛰는 투혼을 펼쳤다.

삼성은 피렐라의 회복을 기대하며 재계약했다.

삼성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피렐라는 29일 현재 타율 0.341, 27홈런, 10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피렐라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이었다.

상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친 건, 의미 있는 성과다.

하지만 피렐라는 "개인적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홈런도 좋지만 매 경기 꾸준히 2개 이상 안타를 치고 싶다"고 했다.

늘 '2안타 이상'을 노리는 피렐라는 타격,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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