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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이준석·권성동 내달 6일 징계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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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윤리위가 黨 쥐락펴락...지도부도 모르게 權 징계 논의”

조선일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왼쪽)과 이준석 대표(오른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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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29일 ‘연찬회 기자단 술자리 참석’으로 논란을 일으킨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8일 추가 징계 개시가 결정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 달 6일 심의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그러면서 권 의원과 이 대표를 같은 날인 6일 출석시켜 각각 소명을 듣기로 했다.

윤리위가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놓자, 당내에서는 “권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는 지도부도 몰랐는데, 윤리위가 여당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 대표 추가 징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친윤계 핵심인 권 의원을 끌어들였다” 등 친윤계와 비윤계 반발이 동시에 나왔다. 한 친윤계 의원은 “윤리위는 독립 기구지만 당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징계 시점이나 형평성 등과 관련해서는 당내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했다. 다른 비윤계 의원은 “윤리위가 ‘친윤계 조직’이라는 낙인을 벗으려 권 의원을 징계 대상으로 올려 구색 맞추기를 한 것”이라며 “친윤계 눈치를 보다 결국 ‘솜방망이 징계’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달 25일 의원 연찬회 당시 기자단 술자리에 참석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외부에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이후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외부에서 다수 접수돼 윤리위에서 만장일치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한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리위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소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수해 현장에서 ‘비 좀 오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6개월’, 경찰국 반대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주장한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 없이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 ‘후원금 쪼개기’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김희국 의원은 당내 경선 피선거권 박탈과 당직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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