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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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대기록이 나왔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시즌 61호 홈런을 날려 61년 전에 세워진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저지의 기록은 불법 약물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그 가치를 높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애런 저지의 총알 같은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 갑니다. 대망의 시즌 61호 홈런.
메이저리그의 전설이자 팀 선배, 로저 매리스와 61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한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타이기록입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저지의 어머니와 로저 매리스의 아들은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대기록 달성까지, 투수들의 견제는 극심했습니다. 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았던 투수들은 저지와의 승부를 피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볼넷만 4개를 기록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무엇보다 61호 홈런이 높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 저지의 61호 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이지만, 저지 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배리 본즈 등 3명의 타자는 모두 금지 약물 복용 스캔들이 있었던 선수였습니다.
입양아 출신으로 역시 입양된 한국인 출신 형과의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던 저지에게 가족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애런 저지 / 뉴욕 양키스
"어머니는 리틀리그 부터 학교 준비, 프로 첫 게임 등 모든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MLB닷컴은 현재 페이스에 비춰 올시즌 저지의 홈런 갯수를 63까지 예상했습니다. 남은 7경기에서 메이저리그의 역사가 새로 쓰여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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