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제주여행' 부산 중학생, 모텔에 또래 감금·폭행…과거에 동종 범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제주로 여행을 간 부산 중학생 2명이 또래 제주 중학생 2명을 모텔에 끌고 가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동감금과 공동폭행·공동공갈 혐의로 부산지역 중학생 3학년인 15세 A군과 B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4일 오전 7시쯤 제주 시내 한 모텔 객실에서 제주지역 중학생 2명을 2시간 동안 감금한 뒤 휴대전화를 뺏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A군 등이 잠시 한눈을 팔자 빼앗긴 휴대전화로 부모에게 전화해 감금당한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들이 감금된 모텔을 뒤져 A군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 등은 일주일 전 제주에 왔으며 피해 학생들과 제주 시내 한 카페에서 새벽 4시쯤 우연히 만나 어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과거 동종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폭행 등 피해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