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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피할 때 정면승부 했던 왼손 투수...“홈런 의식? 땅볼 유도하려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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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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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땅볼을 유도하려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투수 팀 메이자(30)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7회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61홈런 희생양이 됐다.

앞선 투수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저지는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0홈런을 터뜨린 뒤 7경기 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타격감이 떨어진 게 아니라, 상대 투수들이 저지와 승부를 피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저지는 볼넷 1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메이자는 저지와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애런 힉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루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맞이한 저지. 메이자는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94.8마일짜리 싱커를 던졌는데, 저지가 그대로 받아쳐 61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경기를 마친 뒤 메이자는 “그 순간 나는 싱커로 저지를 공략하려 했다. 특히 주자가 뛰는 것을 의식해 땅볼을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저지가 내 실투를 받아쳤다”며 홈런을 허용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홈런은 의식하지 않았던 메이자다. 오직 타자와 승부만 생각했다. 메이자는 “4구 이내로 아웃 카운트를 올리고 싶었다. 가능한 빨리 승부를 보려는 게 내 목표였다”고 했다.

역사적인 순간의 희생양이 됐지만, 여전히 메이자는 토론토 불펜진 중 믿을 만한 카드다. 존 슈나이더 감독 대행은 “메이자는 좋은 투구를 했다. 오히려 저지가 좋은 타자임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메이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리그 최고 구원 투수 중 한 명이다”며 메이자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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