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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LAD 마무리 보직 박탈당한 킴브렐, PO 로스터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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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오는 LA 다저스 크레이그 킴브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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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현역 투수로 최다 세이브를 작성하고 있는 투수는?

LA 다저스 크레이그 킴브렐이다. 통산 39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2위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켄리 잰슨으로 387세이브다. 나란히 34세다. 잰슨도 불안불안하지만 아직은 애틀랜타의 클로저다.

킴브렐은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9회 1-1 상황에서 등판해 크리스찬 워커에게 홈런을 허용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음 날 “킴브렐은 더 이상 다저스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9회 말 2점을 낸 다저스가 끝내기 3-2로 승리했다. 킴블렐은 구원승(6승)을 챙겼다.

28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볼넷 남발로 무너졌다. 연장 10회 등판한 킴브렐은 유령주자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의 보내기번트 성공으로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벤치의 사인으로 후안 소토를 고의4구로 출루시켜 1,3루가 됐다. 매니 마차도를 삼진 처리할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브랜든 드루리와 호르헤 알파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4-3, 끝내기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승7패 평균자책점 4.02다.

당장 29일 아침 MLB 네트워크에서는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한 킴브렐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 합류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는 MLB 최고 승률로 와일드카드시리즈는 쉬고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투수 엔트리는 13명이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선발 면면이 약한 편이다. 전체 선발 평균자책점은 1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다르다. 강한 불펜으로 버텨야 한다. 볼넷을 남발하는 킴브렐에게는 설땅이 없다.

킴브렐은 올해 56이닝을 던지며 볼넷을 26개 허용했다. 삼진 66개. 마무리 투수의 평균자책점 4.02으로는 함량미달이다. 애틀랜타 잰슨도 3.51로 특급 마무리와는 거리가 먼 투구내용이다.

다저스에서 킴브렐과 잰슨의 관계는 뗄 수가 없다. 다저스는 잰슨이 12년 동안의 LA 생활을 청산하고 프리에이전트로 이적하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풍부한 경험의 마무리 킴브렐을 트레이드했다. 2021년 시카고 컵스에서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될 때 킴브렐은 완연 하향세였다.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의 셋업맨으로 전락했다. 화이트삭스에서의 내용도 5.09로 믿을 맨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브랜든 고메스 GM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구위를 갖고 있다”며 외야수 AJ 폴락과 맞트레이드를 했다. 외야수 폴락은 화이트삭스에서 14홈런 56타점으로 기대에 충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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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투수로 최다 394세이브를 작성한 LA 다저스 크레이그 킴브렐은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하고 플레이오프 로스터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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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킴브렐은 자신감을 잃었다. 구위는 나쁜 게 아니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실종되면서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킴브렐의 포심패스트볼은 156km(97마일)을 찍는다.

다저스는 올해 투타 최강의 전력이다. 그러나 마무리는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마무리 부재를 어떻게 해결하지 다저스 포스트시즌의 관전포인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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