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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친언니 관여 의혹·아티스트컴퍼니 해명에도…박민영 이틀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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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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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37)과 재력가 K씨(41)의 열애설 이후 친언니의 사업 관여, 아티스트컴퍼니 연루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민영은 이틀째 침묵하고 있다.

29일 박민영의 친언니인 박 모(40) 씨가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바이오젠은 K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 중 하나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민영의 친언니는 지난 4월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박민영이 K씨와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냔 의혹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이에 관해 박민영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박민영 열애설의 여파는 배우 이정재, 정우성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까지 전해졌다. 아티스트컴퍼니의 이정재, 정우성과 과거 소속 배우였던 하정우가 비덴트, 버킷스튜디오와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기 때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인바이오젠과 마찬가지로 K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2017년 비덴트에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했다. 아티스트컴퍼니 명의로도 5억원을 투자했고, 하정우 역시 5억원을 투자금으로 내놓았다. 같은 해 3월 거래 정지, 8월 재개로 비덴트의 주가는 두배로 뛰었다.

또한, 아티스트컴퍼니는 빗썸의 최대주주였던 사업가 김재욱 씨를 2016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K씨 실소유 회사 의혹을 받는 버킷스튜디오가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 출연작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자 주목받은 최고 수혜주였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9일 "소속 배우들이 김재욱 씨가 팬텀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역임할 당시의 인연으로 김재욱 씨를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로 영입하였고, 김재욱 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이사 등으로 재직했다"면서 "2017년 10월 경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김재욱 씨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었는데,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늘 접하는 모니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라는 소개를 받았었고, 위 회사가 이후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되는 사실에 대하여는 알지 못했다. 2018년경 투자금 전액을 회수함으로써 더 이상 위 회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재욱 씨는 2018년 7월 27일경 본사나 소속 배우들과는 전혀 아무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아컴스튜디오는 본사와는 전혀 무관한 회사인데, 김재욱 씨가 임의로 위와 같이 사명을 지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변경 후 상호가 버킷스튜디오"라며 "이후 김재욱 씨 소유의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본인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위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본사 및 소속 배우들에게 통보했다. 이로 인하여 김재욱 씨는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게 됐다. 이후 김재욱 씨는 아컴스튜디오의 사명을 버킷스튜디오로 변경했는데, 아티스트컴퍼니와는 본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전혀 아무런 교류도 없었고,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밝혔다.

특히 "본사나 소속 배우들은 언론을 통하여 강 모 씨가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의 실질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비덴트 및 버킷스튜디오의 그 관계자와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연락이나 접촉도 없었고, 지금 거론되는 강 모 씨와는 일면식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단순 열애설에 그치지 않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K씨의 '정체' 때문이다. K씨는 어떤 서류에도 이름이 남아있지 않지만, 명함에는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빗썸라이브의 회장으로 소개돼 있다.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지난 2016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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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화목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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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민영은 이틀째 입을 닫았다. 친언니의 연루설까지 언급되고 있지만, 설명은 없다. "tvN 수목극 '월수금화목토' 촬영에 참여하고 있어 사실관계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속사 입장 외 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 K씨와의 열애가 사실인지, 연인을 넘어 사업 파트너인지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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