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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백성현, 9년만의 일일극 '콩깍지'…"시청률 30%↑"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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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작발표회

뉴스1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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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9년 만에 KBS 1TV 일일극으로 돌아온 백성현으로 돌아온 '내 눈에 콩깍지'가 찬란하고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로 시청률 30% 이상을 노린다.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제작발표회는 29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고영탁 감독부터 배우 백성현, 배누리, 최윤라, 정수환, 정혜선, 이호재, 박철호, 박순천, 김승욱, 경숙, 최진호, 이아현 등이 참석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배누리 분)의 두 번째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고영탁 감독은 "영이는 27세에 남편이 죽고 6세 딸 아이와 시댁에 살고 있다, 직업 없이 편의점 알르바이트하면서 살아가는 영이의 성장기"라고 극을 소개했다. 이어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배우가 캐릭터와 잘 맞아야 했다"라며 "KBS 1TV 일일극에는 배우들의 대중적인 호감도가 중요했다, 젊은 배우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미지가 적합한 배우를 찾았다"라고 했다.

백성현은 이번 작품에서 그룹 TS리테일의 장손 장경준 역을 맡았다. 그는 2013년 KBS1TV '사랑은 노래를 타고' 이후 9년 만에 일일극에 나섰다. 백성현은 "9년 전의 저와 비교하면, 그때는 (제가 연기하는 게) 이해가 안돼서 풋풋하게 표현했는데 지금은 가슴에 와닿는다"라며 "극 중 소복희(정혜선 분) 선생님 대사를 보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결혼해 그해 첫 딸을, 올 7월말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백성현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니 연기에 나서는 각오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보니 삶의 책임감이 더 강해졌는데, 아이들에 모범이 되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인생에 가장 큰 이벤트를 치렀고, 확실히 좀 더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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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싱글맘이자 불량며느리 이영이 역을 맡은 배누리는 '내 눈에 콩깍지'로 처음 일일극 주연을 맡았다. 그는 "부담감이 상당했다"라며 "긴 호흡의 주연은 처음이었고 그 무게가 무겁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일부러 (부담스러운)생각을 떨치고 그날 촬영에 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랑 세트 촬영이 너무 재밌게 했다"라며 "(선배님이)고구마, 계란을 싸와주셔서 나눠먹었다"라고 회상했다. 배누리는 "이야기하다가 일 하면 또 열심히 하고, 일하면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는 일일드라마지 않을까"라며 "제가 (촬영장에서)뛰어놀 수 있게 (선배,감독님이)많이 격려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최윤라는 극 중에서 까칠 도도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장경준(백성현 분)을 좋아하는 '엄친딸' 약혼녀 김해미로 분했다. 그는 "(김해미는) 얄밉기는 하지만 악의가 없다, 예쁘게 봐달라"라고 짧게 역할 소개를 했다.

최윤라는 카카오TV '며느라기'에서도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분했다. 그는 '엄친딸' 캐릭터 연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며느라기'에서도 직장인이었다"라며 "('내 눈에 콩깍지'에서)저의 경제적 수준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의상의 소재나 액세서리의 퀄리티, 가방의 디테일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했다.

신인 배우 정수환도 '내 눈에 콩깍지'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찼다. 그는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다"라면서도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만날 때 격려해주시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조언해주셨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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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나이로 81세인 정혜선은 극 중에서 정혜선은 30년 전통 곰탕집을 운영하는 소복희 대표로 분했다. 그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연기에 진심으로 임하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정혜선은 "60년을 하다보니 (작품)매력에 이끌려서라기 보다는 (배우가)천륜의 직업 같다"라며 "이것을 안 하면 안 될것 같다"라고 '내 눈에 콩깍지'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KBS 1기생이었다, 지금은 KBS에 10년 만에 다시 왔다, 작품이 어떻든 저는 반갑게 뛰어왔다"라며 "(극을 쓴 작가가)신인 작가라고 하지만 글과 드라마의 단란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라고 했다.

소복희 곰탕집의 장남 김창일로 분한 박철호는 "헌신적이고 효심이 깊다"라고 소개한 뒤 "며느리를 지극히 사랑하는 국민 시아버지로 다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김창일의 아내 오은숙 역을 맡은 박순천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품고 사는 엄마다"라며 "완벽하지 않아서 (오은숙에) 정이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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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승욱은 TS리테일의 세습 사장 장이재 역을 맡았으며 경숙은 그의 아내이자 TS리테일 실세 차윤희로 분했다. 경숙은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에 성공, 출세 지향적인 캐릭터를 많이 했다"라며 "목소리 때문에 당차고 야망 가득한 캐릭터로 많이 섭외됐다, 차윤희 역으로 많이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소복희의 둘째 며느리 서화경으로 분한 이아현은 "우리 드라마는 아마 30~40% 시청률을 기대할 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드라마 캐릭터도 좋고 글을 너무 잘 써주셨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을 담은 '내 눈에 콩깍지'는 오는 3일 오후 8시30분 처음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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