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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BS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20대 싱글맘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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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누리·백성현 주연…PD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 공감가게 다뤄"

연합뉴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이야기로 사랑받아온 KBS 1TV 일일드라마가 이번에는 20대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다음 달 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내 눈에 콩깍지'는 싱글맘 이영이(배누리 분)가 운명처럼 찾아온 두 번째 사랑 장경준(백성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고영탁 PD는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 영이는 스물일곱 살로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고 여섯 살 딸 아이와 시댁에 산다"며 "어린 과부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충돌하고 갈등을 풀어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싱글맘 이영이 역을 맡은 배누리는 "당당하고, 씩씩하지만 마음 아픈 사연이 많은 내면이 성숙한 캐릭터"라며 "많은 분이 공감할만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호흡이 긴 드라마의 주연이 처음이라 부담이 상당했다"며 "초반에는 사고뭉치 캐릭터라 분량도 많고, 제가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그냥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적응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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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누리, 백성현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누리의 상대역 장경준은 KBS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2013∼2014)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백성현이 연기한다. 그사이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백성현은 가족드라마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백성현은 "장경준은 큰 유통회사 집안의 장손으로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 어둠 속에 살다가 5년 전 각막이식 수술로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고 보니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이해가 안 돼도 어떻게든 풋풋하게 소화했는데, 지금은 모든 게 다 가슴 아프고 다 마음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타고난 미모와 능력으로 사람들의 선망과 질투를 동시에 받는 김해미(최윤라)와 경준의 배다른 동생 장세준(정수환)이 출연해 애정 전선에 출연해 로맨스에 재미를 높인다.

최윤라는 "김해미는 도도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경준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라며 "얄밉기도 하지만 악의는 없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정수환은 "장세준은 어렸을 때부터 극성인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란 인물"이라며 "가족 간 얽혀있는 갈등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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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출연진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도 30년 전통의 곰탕집을 운영해온 소복희(정혜선), 영이의 시아버지 김창일(박철호), 시어머니 오은숙(박순천), 세준의 엄마 차윤희(경숙), 차윤희의 남편 장이재(김승욱) 등도 출연한다.

고 PD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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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출연진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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