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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놀란 인니, 대통령까지 외환시장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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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양호…3분기 연 5.4∼6.0% 성장 전망"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강달러 현상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연일 하락하자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나섰다.

29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현지 UOB은행의 경제 전망 발표 행사에 참석해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올해 들어 약 7% 하락했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강달러 현상이 영국의 재정 정책에 따른 외환시장 혼란에 의한 것이라며 정부가 안정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며 감세 정책 등 재정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의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다.

이후 영국 파운드화가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하는 등 전 세계 환율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달러당 1만5천300루피아에 육박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3분기에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연 기준 5.4∼6.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환율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분기에도 연 기준 5.44% 성장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가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가 준비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도 현재의 환율 상황은 일시적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에 나섰다.

에디 수시안토 BI 통화관리부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로 갈수록 인도네시아의 강한 경제 상황이 환율에 반영돼 루피아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과 공포 심리가 안정되면 환율도 근본 가치에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BI가 외환시장의 메커니즘을 지원하는 정책을 우선시할 것이고 자본 통제는 필요하지 않다며 시장 개입성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시안토 부장은 지난 26일에는 BI가 항상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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