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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안돼...뜨거운 걸 만져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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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지만 뜨거운 걸 만지고 아파보는 방법밖에 없어”
윤리위ㆍ윤석열 대통령 겨냥 “평소엔 자유 얘기하다 외면”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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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말로 아무리 설명하고 이끌어 보려고 해봐야 안된다”며 “오히려 빨리 정말 뜨거운 걸 만져보게 놔두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잔인하지만 사실 뜨거운 걸 만지고 아파보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학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마 남녀노소 누구나 세계 어디에서나 뜨겁다 라는 개념을 배웠을 방법은 모두 같다”며 “뜨거운 걸 만져보고 아파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를 섞어 발언한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를 공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의도적으로 자막을 입혀 ‘조작 방송’을 했다고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당헌ㆍ당규를 개정해 비대위를 꾸리며 이 전 대표와 법적공방을 벌이는 상황 모두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날(28일) 밤에도 페이스북에 “평소에는 자유를 이야기하다가 연습문제를 풀 때는 외면하는 기회주의는 양쪽에서 배척받을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에서 진행된 합병 투표 결과를 보도하는 뉴스 화면 사진을 게시하며 “경술국치를 배운 우리가 전쟁통에 사실상의 공개투표를 통해 영토의 할양을 목적으로 하는 세력에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통상국가다?(라고 하는데), 때가 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해 할 말을 하는 독일은 우리보다 큰 교역국”이라며 “바다로 둘러싸여 여러 교역물로 통상을 해야만 하는 호주도 홍콩 보안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이나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 합병이 ‘강제 투표’로 진행됐다며 비판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면에는 ‘양두구육’, ‘개고기’ 등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추가 징계를 개시한 당 윤리위원회와 이를 보고도 침묵하는 당내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연설에서 ‘자유’를 강조한 윤 대통령을 비꼬았다는 해석도 있다.

이 전 대표는 “독일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치 판단의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독일의 숄츠 총리는 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UAE와 카타르를 방문해 천연가스 도입을 논의한다”며 “앞으로 세계는 자유를 창달하는 진영과 자유를 억압하는 진영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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