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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 역외시장서 사상 최저…달러·위안 7.27위안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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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역외시장 환율 장중 7.2674위안까지 상승
옵션 시장서 한 달 내 7.3위안 돌파 확률 60%
역내환율도 7.2521위안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이투데이

중국 베이징의 한 은행에서 29일 중국 위안과 미국 달러가 보인다. 베이징/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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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가 역외시장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674위안까지 상승했다.

이는 역외와 역내시장 환율을 구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그만큼 위안화 가치는 추락했다.

다만 환율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긴급 국채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옵션 시장은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달 내 역외환율이 7.3%까지 오를 확률은 약 60%로 집계됐다. 강달러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시장 위기가 중국 경제를 냉각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함께 반영된 탓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환율은 장중 7.2521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요동치자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당국은 충격을 피하는 데 충분한 경험이 있다”며 “환율의 일방적인 평가절상이나 평가절하를 놓고 투기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의 성명은 최근 급격한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구두 지침”이라며 “하지만 환율이 7.2위안을 넘어섰다는 건 중국 당국이 꼭 환율 범위를 특정해 방어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은행의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은 현 상황에서 시장 세력에 맞설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선 더 적극적으로 자본을 통제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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