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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애런 저지, 드디어 61호포!…AL 최다 홈런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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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7경기서 홈런 추가하면 AL 홈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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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 토론토전서 시즌 61호 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면서 동료와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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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61호 홈런을 터뜨리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썼다. 남은 7경기서 홈런 하나만 더 보태면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1일 60호 홈런을 쳐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저지는 8일 만에 61번째 홈런을 작성,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양키스 기록 및 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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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 시즌 61호 홈런을 치는 모습.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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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그아웃 앞에서 자신을 환영한 동료들의 반응을 보고 "무척 멋진 경험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동료들이 보낸 사랑을 보고 그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으며 팀도 승리해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힘들다"고 감격했다.

MLB닷컴은 현재 페이스 추세라면 저지가 올해 홈런을 63개 칠 것으로 추산했다. 62개의 신기록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한 시즌에 생산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3명뿐이다. 그러나 금지 약물이 MLB를 지배한 1998∼2001년에 홈런을 몰아친 3명의 기록과 '청정거포' 저지의 기록은 순도가 다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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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의 어머니가 경기 후 61호 홈런을 친 아들을 끌어안으며 기쁘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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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의 어머니 패티 저지와 매리스의 아들 로저 매리스 주니어는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다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기쁨의 손뼉을 친 뒤 가볍게 포옹하며 서로 축하했다. 저지와 매리스 가족은 저지가 60호 홈런을 친 이후 모든 양키스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있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저지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토론토를 8-3으로 물리치고 시즌 96승(59패)째를 올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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