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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매주 ‘역대 최대’ 하락폭… 서울 집값 18주 연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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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우려로 집값이 매주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거래절벽도 계속되면서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9월 4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19%)보다 낙폭이 커진 -0.20%를 기록하며 21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부동산원의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하락에 이어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조선비즈

그래픽=이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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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하락하며 18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8월 2주 -0.08%, 8월 3주 -0.09%, 8월 4주 -0.11%, 8월 5주 -0.13%, 9월 1주 -0.15%, 9월 2주 -0.16%, 9월 3주 -0.17% 등 8주째 낙폭이 확대했다. 이번 주 하락 폭은 2012년 12월 3일(-0.21%) 조사 이후 약 9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 중인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전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33%), 도봉구(-0.32%), 서대문구(-0.28%), 종로구(-0.26%)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송파구(-0.23%), 관악구(-0.21%), 강서구(-0.20%)가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늘었다.

인천은 지난주(-0.29%) 대비 하락 폭이 커진 -0.31%로 집계됐다. 경기 또한 -0.25%에서 -0.27%로 내림 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도 -0.23%에서 -0.53%로 확대했다.

지방도 지난주(-0.15%)보다 하락 폭이 커진 -0.16%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세종(-0.40%), 대전(-0.29%), 울산(-0.24%), 부산(-0.20%), 광주(-0.18%) 등이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1% 하락해 지난주(-0.19%)보다 낙폭이 늘었다.

서울(-0.18%)은 16주 연속 전셋값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지속적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 중이나,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갱신·월세 계약 형태가 선호되며 신규 임차수요 감소 중으로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하락 거래 발생하며 하락 폭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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