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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노인 절반 "부모 부양은 '가족·정부·사회' 책임"…10년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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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지난 10년 간의 고령자 의식변화'
가족 책임 27.3%, 스스로 해결 17% 답변
노인 65%, 본인·배우자 직접 생활비 마련
남성은 '배우자', 여성은 '자녀'와 만족도↑
'결혼해야 한다', '이혼 안 된다' 모두 줄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4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22.04.14.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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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지난 10년간 의식변화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은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의 65%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특별기획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49.9%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12.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반면 부모 부양이 가족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27.3%로 지난 10년간 11.0%p 감소했다. 부모 스스로 노후를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은 17.0%로 2010년에 비해 1.4%p 줄었다.

노인의 65%는 생활비를 본인·배우자가 직접 마련한다고 응답해 10년간 13.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친척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는 17.8%로 10년간 21.4%p 감소했다.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근로·사업소득이 48.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연금·퇴직금 35.1%, 재산소득 10.5%, 예금·적금 6.2% 순이었다.

올해 65~79세 고령자에게 물어보니 54.7%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지난 10년간 12.1%p 증가한 수치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 보탬이 53.3%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 37.3%, 무료해서 5.2%, 건강 유지 3.0% 순으로 답했다.

일자리 선택 기준은 고령자 35.2%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임금 수준 16.0%, 계속 근로 가능성 15.2%, 일의 내용 13.3%, 과거 취업 연관성 10.5%, 출퇴근거리 등 편리성 8.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고령자 중 44.9%는 고용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불안을 느끼는 노인들은 10년 전에 비해 3.7%p 증가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는 56.7%로 지난 10년간 16.6%p 증가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48.4%, 예·적금 17.1%, 직역연금 11.1% 순이었다. 노후를 준비하지 않는 고령자는 43.3%로 이 중에 59.1%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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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 (단위: %) 2022.09.29. (자료=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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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만족도를 물어보니 2020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고령자는 51.3%였다. 지난 2010년 47.7%였던 것에 비해 10년간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가 3.6%p 증가했다.

특히 노인 남성은 배우자와의 만족도가 68.8%로 5.6%p증가한 반면, 노인 여성은 오히려 불만족이 10.8%로 1.1%p 증가했다. 노인 여성은 배우자보다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70.8%로 10년간 9.0%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의식도 바뀌었다. 고령자 중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75.9%로 10년 동안 7.6%p 감소했다. 반면 '이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5.6%로 10년간 25.3%p 줄었다.

가사분담은 부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견해가 높아졌다. 2020년 고령자의 45.1%는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답해 지난 10년간 18.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를 따졌을 때 2021년 고령자의 50.9%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했다. 일이 우선인 고령자는 30.9%, 가정생활인 우선인 고령자는 18.2%였다.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2021년 고령자 69.1%는 '있다'고 답했다. 10년 전에 비해 2.4%p 감소한 수치다. 고령자 70.1%는 '우울할 때 도울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노인들의 88.3%는 주말 여가생활 동안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 뒤로 휴식 77.5%, 사회활동 14.2%, 스포츠활동 12.7%, 인터넷게임 7.5% 등 순이었다. 여가활동을 함께하는 사람은 가족 56.3%, 혼자 29.6%, 친구 8.1%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장례를 선호하는 방법은 화장이 81.6%로 10년간 24.9%p 증가했고, 매장은 17.8%로 21.0%p 감소했다. 선호하는 화장 방법으로는 화장 후 시설 봉안이 37.9%로 가장 많았고, 자연장 22.2%, 산·강·바다에 뿌림 2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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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선호하는 장례방법. 2022.09.29. (자료=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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