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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사건·사고 없는 비결요?" 정일우가 밝힌 #하이킥 #굿잡 #뇌동맥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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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정일우에게 '굿잡'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오늘(29일) ENA 드라마 '굿잡'이 12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굿잡'은 재벌탐정과 초시력자 취준생,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남녀가 펼치는 히어로맨틱 수사극.

정일우는 재벌 위에 초재벌이라 불리는, 용남시의 경제를 떠받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은강그룹의 회장 은선우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종영 앞둔 정일우는 '굿잡' 종영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꼬박 1년을 드라마 준비와 촬영을 하면서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느끼는 게 많았던 작품인 것 같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같이 대사나 상황을 바꿔가면서 촬영한 것도 많고 애드립으로 상황을 새로 만드는 게 많았다. 변장을 하다보니 대본에 없었던 것을 만들면서 했을 것 같은데 배우들간의 케미도 굉장히 좋았었다. 촬영이 끝나고 굉장히 헛헛하더라. 여운이 오래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회 분장을 하며 쉼없이 변신을 했던 정일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노인 분장을 꼽았다. 그는 "4번 정도 했었는데 기본 4시간 걸린다. 숨쉬기도 힘들고 '두 번 다신 안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굿잡' 전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돌풍을 일으키며 종영하기도 했던 바. 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정일우는 "긍정이었다. ENA 채널 인지도가 올라갔고 '드라마 '굿잡' 시작하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우영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 것들이 저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현재 방송을 같이 하고 있는 드라마들이 경계되고 생각을 안할 수 없게 되는거지 '우영우'가 부담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작이 워낙 큰 히트를 친만큼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정일우는 "저는 사실 목표가 3%만 넘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다. 요즘은 전작이 아무리 잘 나와도 잘 이어받지 못하지 않나. 어쨌든 3% 넘고 수목 1위도 했었고 그런 부분에서 너무 만족을 하고 시청률에 연연하진 않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시청률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굿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5%에서 3.2% 사이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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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는 지난 2016년 MBC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을 통해 데뷔. 전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정일우의 캐릭터 중 '윤호'를 대중들은 많이 애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일우가 생각하는 '인생 캐릭터'는 무엇일까.

"저도 당연히 '거침 없이 하이킥' 윤호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생을 많이 하고 연기적으로 많이 느끼고 했던 캐릭터는 '해치'에서의 영조다. 아픔도 많고 성장해나가는 캐릭터였고 그때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거침 없이 하이킥'이 유튜브를 통해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전 너무 좋고 감사하다. 이제는 너무 오래된 작품이고 하다보니 크게 와닿진 않는데 나이대가 어린 드라마 스태프들이 '오빠가 첫사랑이었어요' 해주기도 하고 어린 친구들도 공감하면서 재밌게 봐주니까 고맙고 감사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고. 이제 '하이킥'같은 작품은 못 만날 것 같다. '하이킥'이 없었다면 저도 없지 않을까"

정일우는 과거 뇌동맥류를 앓기도 했다. 그는 투병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그 전엔 조급함도 많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생을 즐기자. 하루하루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소소한 행복이 뭔지도 알게된 것 같고 큰데서 행복이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추적검사 계속 하고 있다. 제가 두통이 좀 온다. 액션을 하거나 뛰면 두통이 심하게 오는데 저는 길 걷다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는거고, 죽음이라는 건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건데 두렵다고 그것만 부여잡고 살 수는 없지 않나. 아프고 한달 정도 집밖에도 안 나가면서 든 생각은 '이런다고 달라지는건 없는데', '조심하면 되지 않나'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건강을 많이 챙기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가 굉장히 안 좋다고 하더라.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으니까 쉴 때는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쉬지 않고 열일을 하는 정일우. 그가 열일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일우는 '간절함'인 것 같다며 "20대 때 1년반~2년 가까이 작품이 안 들어온 적도 있었어서 간절함이 뭔지 아는 것 같다. '이 작품이 안되면 어떨까' 그런 걱정보다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포커스를 맞추고 하게 되는 것 같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절 더 찾아주시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장르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16년차. 사건사고 없이 늘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정일우는 그 비결에 대해 묻자 "제가 어릴 때부터 조심성이 많은 것 같다. 겁도 많은 것 같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심해야할 것들 몇 가지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은 생각도 안하고 살고 있다"고 최고의 '정답'을 말하기도.

마지막으로 정일우에게 '굿잡'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절친한 배우들, 그리고 따뜻한 현장에서 '굿잡'을 만들어간 정일우는 애정이 가득 담긴 대답을 내놨다.

"이 '굿잡'을 하는 1년 동안 작품이 저에게 준 의미가 정말 '굿잡'이었다. 함께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분들과의 시간이 '굿잡'이었다. 작품 성공 여부를 떠나서 오랫동안 군대 얘기하듯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제공=9아토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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