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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백악관 “北 미사일 발사 규탄…부통령 DMZ 방문 계획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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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이 변함없다고 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을 볼 때마다 말한 것처럼 우린 이를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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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피에르 대변인은 “북한은 이런 실험을 계속해왔고, 이상한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 부통령의 DMZ 방문은 그런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 계획을 변경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DMZ를 방문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둘러보고 장병들과 만나고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함께하겠다는 미국의 약속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수만 명이 숨진 미군과 한국군의 희생을 되돌아볼 것이며, 철통 같은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 방어에 전념하고 있고, 우리는 북한이 외교에 관여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8일 도쿄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의 최근 행동은 불안정하고 여러모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 구축함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국의 국제질서 약화를 점증하는 위협의 사례들로 지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10분쯤부터 10분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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