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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증시] 英 은행 개입·美 국채 수익률 하락에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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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8.75포인트(1.88%) 상승한 2만9683.7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5포인트(1.97%) 오른 371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13포인트(2.05%) 급등한 1만1051.6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에 영국 중앙은행이 개입한데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상승했다. 다만 애플의 주가 하락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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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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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금리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도 함께 내렸다.

BOE는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고, 다음 주부터 예정된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영국의 새로운 감세 전략이 영국 자산 가치의 붕괴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에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02%까지 떨어졌다. 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를 장중 돌파했지만 결국 3.965%까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080%까지 내려갔다.

B.라일리 웰스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해 이는 주식에 안도감을 줬다"고 밝혔다.

다만, 국채 수익률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싯 픽스드 인컴 어드바이저 LLC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스 도티는 "영국의 개입이 미국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일시적인 안정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말 정책(기준)금리를 4.25~4.5%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이 추가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1.27% 내린 149.8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BIIB)의 주가는 회사가 개발하는 알츠하이머 신약이 18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상당한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40%가까이 폭등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1.21% 하락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1.41% 오른 0.973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에 따른 공급 우려와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5달러(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33.80달러(2.1%) 오른 1670.00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9월 22일 이후 가장 활발한 계약 마감이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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