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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합병' 절차 일사천리 진행...EU "크렘린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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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 주민투표는 가짜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합병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세계는 합병은 결코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추가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특설무대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자포리지아와 헤르손이여! 영원히 함께"라는 광고판도 보입니다.

영토 편입을 기념할 축하 무대입니다.

주민투표 지역 4곳에선 약속이나 한 듯 빨리 합병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이었습니다.

[레오니트 파센치크 /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수장 : 루간스크 지역민을 대표해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합니다. 투표 결과를 승인해서 러시아의 일원이 되게 해주십시오.]

외국인 투표 참관단도 등장했습니다.

투표가 공정했다는 겁니다.

[소냐 반 덴 엔드 / 네덜란드 참관단 : 물론 투표소에 군인들이 있었지만, 우리를 보호하려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투표를 강제로 하도록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는 3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사전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EU 등 서방세계는 영토 편입 주민투표 자체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입장이 명확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편입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EU는 나아가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와 철강제품 등에 대한 70억 유로 규모의 수입제한 등 대러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가짜 투표와 어떤 종류의 우크라이나 영토 편입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추가 도발에 대해 크렘린궁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공세를 늦출 기미는 없습니다.

러시아는 투표를 실시한 점령지뿐만 아니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전체가 해방될 때까지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의 60% 정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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