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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끊이지 않는 방파제 추락사고...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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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도를 막기 위해 바닷가에 설치해놓은 콘크리트 구조물 '테트라포드'에서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상 한 번 떨어지면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하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속초 장사항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7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런 사고 위험 때문에 방파제마다 출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를 쳐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낚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울타리 너머 아찔한 테트라포드 사이를 서슴없이 다닙니다.

심지어 슬리퍼 차림도 보이고 하나같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았습니다.

[낚시객 : 그렇게 뭐 위험하지는 않아요.]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둥근 데다 미끄러운 해조류가 낀 곳이 많아 조금만 발을 헛디뎌도 추락할 위험이 큽니다.

높이도 5m 안팎으로 한 번 떨어지면 치명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탈출과 구조도 어렵습니다.

[황운기 / 강릉소방서 구조대원 : 테트라포드 사고는 발생 시 공간이 좁고 미끄럽기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도 있지만, 야간이나 파도 소리 등으로 요구조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3년여간 전국에서 발생한 방파제 추락사고는 270여 건으로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파제 추락사고가 잇따르자 해양수산부는 2년 전 항만법을 개정해 전국 항만 44곳을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어기면 최고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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