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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악마의 일정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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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유럽시즌중인 11월 열려

개막 일주일 전에야 리그 휴식 들어가… 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 등 일정 빡빡

각각 토트넘-나폴리서 없어선 안돼… 거의 모든 경기 뛰어야해 부상 경계령

벤투호는 11월 12일 최종엔트리 발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손흥민(30·토트넘), 김민재(26·나폴리)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터프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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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23일 코스타리카(2-2 무), 27일 카메룬(1-0 승)과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다. 28일 각각 영국과 이탈리아로 출국한 둘은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를 위해 19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소속팀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도 소속팀에서 한 경기만 빼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 개막(11월 21일·한국 시간) 일주일 전부터 유럽 리그는 휴식기를 가진다. 그 전까지 둘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영국 런던 북동부 지역이 연고로, 토트넘 선수들은 아스널 상징색인 빨간색 자동차를 타지 않을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아스널은 6승 1패(승점 18)로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3위다. 아스널을 꺾는다면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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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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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직전인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코스타리카, 카메룬전에서도 모두 골을 넣는 등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아스널 킬러’이기도 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43일간 총 13경기를 치른다. 평균 3.3일마다 한 경기씩의 버거운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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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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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나폴리는 10월 1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토리노와의 안방경기를 시작으로 11월 12일까지 모두 12경기를 치른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리그에서 5승 2무(승점 17)로 1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2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대 월드컵은 대부분 6월에 열려 7월에 끝났다. 유럽 리그는 대개 5월에 시즌이 종료된다.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의 더운 날씨를 피해 유럽 리그가 한창인 11월에 열린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경기력을 유지한 채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해 체력 부담과 부상 우려가 있다.

김민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괴물 수비수’로 불리며 대표팀에서 주축 수비수로 뛰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한 달을 남기고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뛸 때도 대표팀에서 뛸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부상을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매 경기 안 다쳐야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많은 시간을 치료에 투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방지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1월 12일 26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명단 발표 하루 전에는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가진다. A매치 소집일이 아니라서 해외파 없이 국내파로만 경기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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