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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세이브왕 고우석, 탈삼진왕 안우진…대관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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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투타 부문별 개인 타이틀 쟁탈전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일찌감치 대관식을 예약한 ‘예비 타이틀 홀더’들도 여럿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다. 지난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해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로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공동 2위 김재윤(KT 위즈)과 정해영(KIA 타이거즈·이상 31세이브)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내도 고우석을 넘을 수 없다. LG 소속 구원왕은 2001년 신윤호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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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개인 타이틀 유력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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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셋업맨 정우영도 시즌 33홀드로 이 부문 1위가 유력하다. 1개만 보태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수상을 확정짓는다.

이밖에도 투수 부문은 어느 정도 수상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올 시즌 삼진 212개를 잡아 탈삼진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2위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182개)와 30개 차다. 김광현(SSG 랜더스)은 평균자책점 1.90으로 2위 안우진(2.26)을 넉넉하게 앞선다. 승률 1위(0.867)도 유력하다.

다승왕 타이틀이 격전지다. LG의 외국인 듀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이상 15승)가 집안 싸움 중이다. 3위 안우진(14승) 역시 기회가 있다.

상대적으로 타격 부문은 혼전이다. 이정후(키움)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타격·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접전 중이다. 박건우(NC)도 타율과 출루율 수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득점 부문은 피렐라와 박해민(LG)이 경합하고 있다.

홈런 부문 박병호(KT)와 도루 부문 박찬호(KIA)만 안정권이다. 박병호(KT)는 홈런 33개를 쳐 2위 피렐라(26개)에 7개 차로 앞섰다. 지난 10일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다음 달 7일쯤 복귀 예정이라 홈런을 추가할 수도 있다. 박찬호(38개) 역시 2위 김혜성(키움)을 4개 차로 제치고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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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적(28일)


◆KT, 3연승 질주…3위 탈환 눈앞=KT가 28일 수원 두산전에서 8-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키움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6위 NC도 삼성을 4-3으로 꺾고 5위 KIA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NC 구창모는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강민호는 역대 7번째이자 포수 최초로 통산 2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LG는 한화를 4-1로 제압하고 1위 SSG를 2.5경기 차로 쫓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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