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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3승' 소형준 "준플레이오프로 가을야구 시작하고 싶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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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우완 선발투수 소형준이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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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보다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싶다.”

KT 투수 소형준(21)이 지난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두산에 유독 강한 소형준이다. 2020년 데뷔 후 두산전에 14경기 등판해 9승(1패)을 거뒀다. 이로 인해 ‘곰 사냥꾼’ 애칭이 붙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곰 사냥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두산전에 강한 이유로 소형준은 “잘 모르겠다. 그저 항상 결과가 좋다 보니까 자신감 있게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위 키움과 1경기 차이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었다. 잔여 경기가 8경기 남은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KT다. KT 이강철 감독도 경기에 앞서 “소형준은 항상 부담있는 경기에 올라간다”며 걱정했다.

그러나 당사자는 의연했다. 소형준은 “부담감은 매 경기마다 가지고 있다. 그저 정규시즌의 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두산한테 내가 강하기도 했었고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을 해서 조금 더 집중하면서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형준의 호투로 승리한 KT는 키움과의 경기 차를 0.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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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완 선발투수 소형준.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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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소형준의 체력저하 문제도 걱정했다. 소형준은 이에 대해 “후반기 들어오면서 이렇게 많이 던진 적이 데뷔 이래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제 3년 차니까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데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마운드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능력을 올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13승은 소형준이 데뷔시즌(2020)에 세운 개인 최다승인 13승과 타이 기록이다. 소형준은 데뷔 시즌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KBO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최다승을 경신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형준은 “14승 보다는 키움과 3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왕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보다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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