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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北 미사일 300∼350㎞ 비행… 변칙궤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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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정도 낮은 고도로 비행"
"베이징의 대사관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한국일보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에 다시 발사했다. 앞서 북한이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두고 발사한 SRBM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조선중앙통신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모습을 보도하며 공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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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두 발은 낮은 고도에서 300㎞ 정도 비행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둘 다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이노 도시로 방위 부장관은 이날 오후 7시 반쯤 방위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이날 오후 6시 넘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첫 번째 미사일은 오후 6시10분쯤 북한 서쪽 해안 부근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해 최고 고도 50㎞ 정도의 낮은 고도로 약 350㎞ 정도를 비행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비슷한 고도에서 약 300㎞ 정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노 부장관은 “지난 2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을 거듭해 발사하는 등 일련의 행동은 우리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측에는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방한하기 전에, 동해에서 공동훈련을 하고 있는 한미 양국을 향해 미사일 능력 향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방송은 “한미 양국 군은 4년 만에 본격적인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한 합동군사훈련을 했으며, 26일부터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도 합류해 동해에서 공동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대해 지난 26일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사는 ‘전쟁의 고비로 몰아가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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