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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軍 "北 탄도 2發, 360㎞ 비행· 속도 마하 6…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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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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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3월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며 공개한 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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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측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미사일을 발사한 날로부터 사흘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에 해당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18시 10분경부터 18시 20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여 km, 고도는 약 30여 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북측의 이번 탄도미사일 2발을 이동식 발사대에서 동해 특정 지역을 목표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에서 미 해군 함재기 F/A-18 슈퍼호넷이 이함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제공 영상 캡처합참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북측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열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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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동해 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방문해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합참 제공) 2022.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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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측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해군이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미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을 동원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이는 와중에 실시된 것이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30일 한미일 3국 해군이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시점부터 103분 뒤 벌어진 사태기도 하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훈련 장소를 두고 "한국작전구역(KTO) 바깥이기는 하지만,독도에서 불과 150여km 떨어진 곳"이라며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의 안보관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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