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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젠 스페인 언론까지…"이강인 1분도 못 뛰다니"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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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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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부름받은 이강인(21)이 한 경기에도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스페인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게 1분도 주지 않았다"고 의아해했다.

"'이강인, 이강인' 한국 팬들이 카메룬과 (A매치) 마지막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합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 감독의 마지막 테스트 중 하나였다"며 "팬들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선 이강인을 손흥민의 확실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팬들과 국제 무대에서 가장 인정받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첫 6경기 동안 골을 넣고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는 등 시즌을 멋지가 시작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빛나는 선수를 돋보이게 하기 보다, 한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골과 함께 도움 3개로 이 부분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이강인이 맹활약하자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A매치 2연전을 앞둔 대표팀에 소집했다. 1년 6개월 여 만이었다.

이강인이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결장하자 다음 경기에선 교체라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카메룬과 경기가 월드컵에 앞서 해외파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메룬과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더니,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벤투 감독은 팬들이 이강인을 연호했다는 말엔 "귀가 두 개니까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이강인을 좋아하니 기분은 좋았다"며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 어렵다.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9월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이)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러나 감독님도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고 그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당연히 뛰고 싶다. 아쉽지만 내 선택이 아니지 않나. 최고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의젓해했다.

대표팀에서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다음 달 2일 바르셀로나와 경기가 복귀 후 첫 번째 일정이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침 훈련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오후에 혼자 훈련할 예정"이라며 "재능 있는 미드필더가 무리키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할 것이다. 두 선수는 공격진에서 최고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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