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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결국 구속된 돈스파이크…재조명된 과거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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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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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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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프로듀서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구속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검은 셔츠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뒤 오후 1시쯤 법원을 나서면서는 입을 열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고, '필로폰을 어떤 경로로 구했냐'는 질문에는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돈스파이크가 구속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돈스파이크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됐다.


"술, 마약에 비할만큼 해로운데, 관대해" 지적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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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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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돈스파이크가 2017년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이 공유됐다.

이 글에서 돈스파이크는 "우리나라는 술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술은 단지 합법이라는 점 이외에 독성, 중독성이 마약에 비할 만큼 해로운 물질이며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음주의 중독성을 마약에 비교했다.

그는 "특히 폭음은 음주운전, 폭행 등의 형사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위"라며 "주취감경은 성범죄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에서 사라져야 할 뿐 아니라 가중처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돈스파이크는 발언은 마약을 옹호하기보다는 독성, 중독성과 범죄 연관성 등 술의 위험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돈스파이크, 간호사와 대화중 "주사는 잘 놓냐"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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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한 간호사와 나눈 대화 내용./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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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가 과거 간호사와 나눈 대화 내용도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돈스파이크는 간호사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다 돌연 "주사는 잘 놓냐"고 묻는다.

이에 간호사가 "나름 4년 차", "컴온 주사 놔드린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돈 스파이크는 "피부가 두꺼워 혈관 잘 찾는 간호사를 좋아한다"고 말하고는 "어디로 갈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같은 대화는 돈스파이크가 일회용 주사기로 투약하는 경우가 많은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돈스파이크 "사중인격" 고백에 "필로폰 증상" 지적한 누리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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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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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가 지난달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이 사중인격이라며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넷이 살고 있다"며 성격이 모두 다 다르며 각자 포지션도 있다고 밝힌 것 역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머릿속엔 육식하는 사업가, 원래 나, 집에 혼자 있을 땐 호기심 많고 문자 답장도 잘해주는 중3 소녀, 해외나갈 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만능 해결사 등이 있다며 "자폐에 가까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자폐 스펙트럼이 전혀 아니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오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은 사회적 언어를 사용 못한다. 편안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게 어렵다. 그런데 돈스파이크씨는 대화를 잘 주고 받고 사회적 언어를 잘 사용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적 또래에 맞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경험이 적었던 것 같다. 상호작용하는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건 아닌데, 상호작용을 많이 안 하다 보니까 상대방의 다양한 반응을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상대에게 묻지 않으면 주관적으로 혼자 해석하게 된다. 돈스파이크씨는 물어보지 않고 혼자 공상과 상상의 나래를 펴는 거다. 그러면 현실이 연극을 보고 있는 것처럼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이게 헷갈리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다중인격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람은 누구나 다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러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통합된 형태, 하나로 느껴져 편안하다. 그런데 돈 스파이크씨는 통합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당시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방송을 본 한 누리꾼이 "필로폰 증상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남긴 것 역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밤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돈스파이크를 긴급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김씨가 필로폰을 강남 일대에서 여러 차례 투약한 정확을 포착했고, 돈스파이크는 체포된 뒤 받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이다. 돈스파이크가 소지한 필로폰은 1000회분에 해당하며 시가 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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