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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민재 못 뚫을 듯...호날두, 최악 경기력→완장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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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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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력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그룹2 6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이 승점 11점이 되면서 포르투갈(승점 10점)을 극적으로 끌어내리고 UNL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난 체코전에서 코 부위에 심한 출혈이 발생했던 호날두는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선발로 등장했다. 호날두는 직전 경기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지만 굉장히 부진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전반전에는 별다른 존재감도 없었다.

후반전에 움직임은 개선됐지만 골 결정력이 심각했다. 호날두에게 결정적인 기회만 수차례가 왔지만 1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첫 장면은 후반 2분에 나왔다. 공간으로 절묘하게 침투해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는 과정은 좋았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제일 실망스러웠던 장면은 후반 27분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거쳐서 조타가 다시 한번 호날두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호날두는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마주했지만 주춤하다가 호세 가야에게 공을 헌납했다. 호날두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호날두한테는 포르투갈을 살릴 기회가 한번 더 있었다. 후반 45분 주앙 칸셀루가 공간으로 침투하는 호날두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호날두는 다시 한번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슈팅은 또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후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던지는 좋지 못한 행동을 보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단순히 1경기 부진이면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호날두는 호날두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교체로 나와도 전혀 인상적이지 못하다. 플레이스타일도 오로지 골을 넣기 위한 선수로 변했는데,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10경기 출장에 단 1골이다. 그마저도 페널티킥이다.

호날두의 경기력이 이렇게 올라오지 않는 건 벤투호 입장에서는 호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신체적 능력이 계속 저조하다면 물오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가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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