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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돈스파이크, 신혼은 감방에서? 변호사들 전망 형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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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이경민·송병구 변호사, 징역 3년 내외 예측

투약과 상당량의 필로폰 소지 엄벌 처할 듯

지난 4월부터 남녀 초대해 마약파티 벌인 정황도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김민수·45)가 28일 오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실형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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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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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를 달게 받겠다”며 “ 마약은 최근에 시작하게 됐다”며 마약투약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박성민, 이경민, 송병구 변호사(법무법인 LF)는 지난 27일 김씨가 소지한 마약의 양이 많은 점 등을 이유로 3년 내외의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씨가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소지했던 필로폰의 양이 30g이라고 밝혔다. 통상 1회 투약량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인데, 시가 1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 호텔에서 일부 지인과 마약을 투약해왔다. 지난달 공범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꼬리가 밟혔다.

이경민 변호사는 “10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한 3년 6개월 정도 나올 것 같다”며 “다른 사건이긴 하나 마약을 여러 번 매매한 사람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 사건에 비춰보면 형량이 세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변호사는 “김씨의 투약은 다른 사람의 증언도 있고 30g 소지도 문제가 될 것”이라며 “3년 정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병구 변호사 역시 3년 내외의 징역이 선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김씨의 마약 정밀검사 방법에 대해 “소변(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보통 머리카락으로 마약 검사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대표적으로 다리털, 음모 등 몸에 있는 털이면 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뒤 유명 가수와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을 하며 방송활동에 매진 중이었다.

한편 연합뉴스는 김씨가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남녀 지인들과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6세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지난 6월 결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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