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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의 차이는?” 나에게 맞는 클라우드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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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위기를 보면 거의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로 ‘완전히’ 전환하는 듯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열기가 뜨겁다고 해도 전체 IT 지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어쨌든 아직 클라우드에 올인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을 적절한 클라우드로 옮기는 방안을 많은 기업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적절한 클라우드’는 어떤 클라우드일까? 어느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할까?
ITWorld

ⓒ qimono (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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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으로 불리는 일명 3대 클라우드가 똑같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셋 모두 스토리지,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나 제대로 분석해보면 각각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과 고객을 지원하는 방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클라우드를 선택할 때는 이와 같은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3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핵심 차이점

필자는 AWS에서 일한 적이 있고 애저를 이용하는 대형 고객사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 구글 클라우드를 직접적으로 이용한 경험은 없지만, 일했던 회사가 구글 클라우드,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였다. 그만큼 익숙한 것은 물론이고, 인포월드 기사를 위해 각 클라우드를 수년 동안 분석도 해왔으니 어떤 상황에서 아마존 레드시프트를 선택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구글 빅쿼리를 선택해야 하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거시적 차원에서 각 클라우드의 차이점은 여전히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얻고자 트위터에 질문을 올렸다. 재미있는 답변도 있었고, 클라우드에 일가견 있는 전문가들의 깊은 통찰이 담긴 답변도 많았다. 특히 리얼 키네틱(Real Kinetic)의 매니징 파트너인 타일러 트리트의 답변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트리트는 각 클라우드를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분류한다.
  • AWS : 운영자 시각에서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
  • GCP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각에서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
  • 애저 : 기업 IT 담당자의 시각에서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

자세한 설명은 트리트의 블로그 글에서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글은 세 업체 중 AWS와 구글 클라우드, 두 업체의 철학적 차이점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을 감안하자. 트리트는 운영 엔지니어라면 AWS를 더 선호할 수 있다면서 그 이유로 “AWS는 네트워크 관리, 세분화된 ID 및 액세스 관리(IAM), 로드 밸런서, 기반 하드웨어에 인스턴스를 배치하는 방법을 제어하기 위한 배치 그룹 등 운영 담당자가 선호하는 모든 저수준 프리미티브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온프레미스를 다른 업체의 데이터 센터에 증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대략 맞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중에서 최상의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구글 앱 엔진(App Engine)과 함께 서비스형 플랫폼으로 시작한 만큼 지향점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전통적인 운영팀의 업무를 구글 클라우드로 대체할 수 있다고 트리트는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출신인 라크 락슈마난 역시 이에 공감하며 “AWS의 강점은 여러 선택권과 SLA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거의 모든 것을 구축하고, 안정성 높은 개별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AWS의 단점으로는 전체적인 통합성을 지적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레드몽크(RedMonk)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오그래디를 비롯해 시장 전문가들은 몇 년 전부터 AWS가 솔루션 접근 방식을 선택해 복잡성의 일부를 점차 추상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은 그런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다. 고객들의 원하는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업데이트가 거의 없는 것이다.

락슈마난은 “구글 클라우드의 핵심은 사용하기 쉽다는 부분이다. 몇 개의 강력한 제품이 규모에 상관없이 수요가 높으며, 다른 서비스까지 잘 통합시킨다. 지향점이 뚜렷한 구글의 기술 접근 방식에 동의한다면 사용자도 편히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주의해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엔지니어인 클린트 바이럼은 “그 방식을 벗어나 다른 것을 만드는 경우 매우 어렵다. GCP는 깔끔하고 잘 정돈돼 있으며 사실상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즉, 90%의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나머지 10%에는 매우 답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락슈마난은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러 이유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는 GCP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AWS와 GCP와 다른 길을 가는 애저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어떨까? 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세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모두 사용해본 앤트 스탠리는 각 클라우드마다 좋은 점이 확실히 있으며 애저의 특징은 윈도우가 갔던 길을 악착같이 유지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비판일 수도 있지만 애저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IT 부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매우 만족했다. 애저가 그 전통을 이어가는 거라고 본다면 그다지 나쁜 전략 또는 나쁜 기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스탠리와 마찬가지로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컨설팅을 하는 맷 길라드는 애저가 엔터프라이즈와 정부에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두 분야 모두 주로 윈도우 환경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주요 파트너인 SADA의 CTO 마일즈 워드는 “애저는 IT 부서가 회사 내의 기술을 이끌며 클라우드 도입을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기업(현재 클라우드/SaaS 비중이 미미한 기업)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는 거의 무관하지만 CFO를 위한 통합 협상과 여러 해 동안 거래해야 한다는 구조가 필요한 점까지 고려하면 애저가 매우 합리적인 길이 된다. 이러한 의견을 종합할 때 애저는 IT 의사 결정자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고 이를 반영해 클라우드 기술을 만든다는 인상을 준다.

투자 회사인 11.2 캐피탈(11.2 Capital)의 프라모드 고사비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다. 고사비는 “애저는 온프레미스 리소스를 보완하고자 할 때 좋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이라면 누구나 거기서부터 출발하지 않겠는가? 기존 윈도우 고객이 클라우드로 가는 길을 찾도록 돕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애저가 윈도우 생태계에서 벗어났던 기업에도 매력적인가’이다. 내 경험상 대답은 ‘그렇다’ 쪽으로 점점 더 기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솔루션의 핵심을 고객에 두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AWS는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클라우드 고민을 시작했다면, 무조건 하나만 이용하겠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그렇게 할 이유도 없다. 사실상 거의 모든 기업이 의도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이를 멀티클라우드라고 부른다. 각 클라우드는 잘 팔리고 있고, 아직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아있는 약정 금액만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각 클라우드가 비즈니스에 접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확인하면서, 요구사항에 맞게 기술을 잘 조정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Matt Asay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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