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금융당국, 증시 안정 펀드 재가동 준비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증권시장 안정을 위한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 등 변동성 완화 조치 실행을 준비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증안펀드 재가동과 관련, 증권 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이미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증안펀드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증권사·은행 등 금융회사와 유관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금이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10조원 넘게 증안 기금을 조성했지만, 증시가 반등세로 전환돼 사용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이미 발표한 회사채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확보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여력을 활용해,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CP 발행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할 것을 요청했다.

또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의 필요성과 조치 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검토하고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 강화 등에 따라 주식, 환율, 채권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28일 전 거래일 대비 54.57포인트(2.45%) 급락한 2169.29까지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18.4원 오른 달러당 1440원까지 올랐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