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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파이널A 탈락한 수원FC가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소환된 사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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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왼쪽부터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상암 | 최승섭 기자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수원FC입니다.”

참석하지 않았는데, 참석한 것마냥 ‘폭풍’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울산 현대(0-2 패)에 덜미 잡혀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한 수원FC의 이야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상암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라운드 상위 6개 팀인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가 자리한 가운데 수원FC가 절반 이상의 감독들 입에서 오르내렸다. ‘미친 존재감’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파이널A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운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열에 아홉은 입모아 ‘수원FC’를 소환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남 감독은 “우리가 강원에 져서 수원FC가 (파이널A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 김도균 감독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제주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강원을 만났다. 제주가 강원에 지지만 않았다면 수원FC가 파이널A 막차를 탈 수 있었기에 전한 사과였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거들었다. 같은 날 울산은 수원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가 파이널A 진출이 불발된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홍 감독은 “우리도 수원FC에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과 ‘절친’으로 알려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이 자리에 친구가 없어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다른 이유를 들었다. 조 감독은 “정규 라운드에서 우리가 자주 이겨보지 못한 팀 가운데 한 팀이 수원FC였다. 꼭 이겨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수원FC를 꼽지 않은 김기동 포항 감독은 정규 라운드에서 까다로웠던 FC서울을 언급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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