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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인정보보호, 기업에 매우 중요… 명백한 규칙 적용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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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마이클 로즈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버시 매니저가 28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2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온라인 국제 컨퍼런스-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트렌드'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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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즈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버시 매니저가 28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2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온라인 국제 컨퍼런스-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트렌드’에서 “개인정보보호는 이용자의 신뢰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강력한 개인정보보호와 명백한 규칙 적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협은 이날 행사 영상 모두 지난달 말 사전 녹화한 것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달 14일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구글과 메타에 각각 692억원과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로즈 매니저는 이날 공개된 강연 영상에서 “사용자들과 대화하거나 사용자들이 구글 계정에서 어떻게 제품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지를 관찰해보면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보호를 원한다는 점과 자신의 정보가 판매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사용자들은 개인정보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그에 대한 일정한 제어 수단을 갖기를 원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요한 건,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보호와 함께 자신의 디지털 경험과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걸 바란다는 점이다”라며 “구글은 이런 사용자들의 수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로즈 매니저는 이어 “사용자들의 신뢰 덕분에 구글을 수십년간 수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구글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분명한 사실은 개인정보보호를 위반하거나 사이버 보안을 위험에 빠트리는 기업은 고객을 빠르게 잃게 된다는 점이다”라며 “이렇게 떠난 고객은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즈 매니저는 “구글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서 고객의 신뢰를 잃게 되면 구글의 사업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로즈 매니저는 “구글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책임지게 한다”며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를 구글이 어떻게 사용하고 언제 삭제할지를 제어한다”고 했다. 그는 “구글은 사용자가 온라인 환경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수준의 보안 도구도 제공한다”며 “구글은 선택, 투명성, 통제, 보안이라는 네 가지 기둥을 토대로 한다”고 했다.

로즈 매니저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한 천편일률적인 솔루션은 없고, 다른 법보다 우월한 단 하나의 법도 없다”며 “따라서 정책입안자와 기업, 시민사회와 사용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는 현지에서 요구되는 수준으로 이행돼야 하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카카오, 메타 관계자도 나와 강연했다. 이진규 네이버 상무는 ‘개선이 필요한 개인정보 관련 규제’를 주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접근권한 동의제도’ ‘이용내역 통지제도’ ‘수집출처 고지 의무’ ‘개인정보 처리 위·수탁 제도’ 등 국내에만 존재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규제의 현황을 공유하며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상무는 “규제 철학의 합의, 원칙 중심의 설계, 글로벌 규제들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정의된 규제들이 글로벌 수준에서 적절하게 작용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연지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의 개인정보보호 방향과 노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 by design)’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방향과 함께 ‘데이터 가디언스’ ‘알고리즘 윤리헌장’ ‘카카오 프라이버시 자문위원회’ ‘오픈마켓에 대한 자율규제 선언’ ‘카카오 프라이버시 어린이‧청소년 자문단’ 등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메타버스 등 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개인정보 보호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레이나 양 메타 아시타태평양지역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데이터 정책총괄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글로벌 동향과 메타의 프라이버시 접근 방식’을 주제로 전 세계 개인정보 관련 법제 현황을 살펴보고, 메타의 개인정보보호 원칙과 함께 ‘프라이버시 체크업’ ‘개인정보확인’ ‘활동관리’ 등 메타의 주요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능과 기술을 소개했다. 양 총괄은 “이용자의 선택권과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오늘 국내외 연사와 함께 공유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국내에 존재하는 낡고 실효성 없는 규제들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협회는 정부 당국과 산업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htinmak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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