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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달러 환율 14년만에 최고 7.2위안…아시아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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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위안화와 달러 지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와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1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 중국 역내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7.2위안을 돌파했고, 역외시장에서도 역내·역외 환율을 구분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7.2위안을 넘어섰다.

미국이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 속에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미중 무역전쟁 당시인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깼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약 13% 하락,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평균 하락율을 넘어선 상태다.

중국 당국이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자제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부터 금융기관들이 선물환 계약 매도 시 보유해야 할 외환 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 20%로 올려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그동안 위안화 방어에 일조해온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와 보수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뒤집힐 경우 위안화 약세가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 중국의 수출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도 불가피해 보인다. 또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위안화 가치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현재 엔화·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114.578까지 치솟으면서 다른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144엔대로 올라선 일본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4.76엔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442.2원까지 치솟았다.

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선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45% 떨어진 2,169.29로,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가는 3.47% 떨어진 673.87이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1.50%, 대만 자취안지수는 2.61%, 호주 S&P/ASX 200 지수는 0.53%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8%, 선전성분지수는 2.57% 각각 떨어져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3.04% 빠진 상태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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