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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정원 “김정은 130~140㎏대로 복귀···건강 이상 징후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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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10월16일~11월7일 가능성 높아”

경향신문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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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10월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와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이 현안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 국정원이)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다’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국제 관계나 북한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전을 여덟 차례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6회,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2회 보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 9·9절 행사 무대에 등장했던 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대해 관리하는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여성을 모란봉 악단 출신 홍윤미씨로 특정했다. 윤 의원은 “홍씨는 모란봉 악단에서 2016~2018년까지 드러머로 활동했고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연주자였다”며 “물품이나 문서를 수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 의전을 총괄해온) 현송월(부부장)을 대체하는 건 아니고 현송월의 의전을 보좌하는 역할로서 참여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 관리를 잘해서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가 최근에 130~140㎏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지만, 현재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에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19를 100일 만에 종식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국경지대에서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 국경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을 비춰볼 때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했다는 북한의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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