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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속보] 국정원 "북 7차 핵실험 한다면 10월16일∼11월7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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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18년 5월 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2번 갱도. (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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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0월 16일에서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 의원은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국정원에서는 만약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감행한다면 그렇다고 말한 거지 확률이나 실제 가능성의 의미로 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북한에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의 당 대회 (이후),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인데, 코로나19 상황과 여러 국제 관계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보고였다”고 말했다.



‘北김정은 딸 추정’ 보도에 “가능성 적다”



유 의원은 외국 언론들이 북한 9·9절 행사 무대에 등장했던 여자아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9)로 추정하고 있는 데 대해서 “국정원에선 김정은 일가가 가족을 관리하는 상황에 비춰봤을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 적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지근거리 수행 인물은 홍윤미…현송월 보좌”



윤 의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 수행을 맡은 홍윤미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모란봉악단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현송월의 의전을 보좌하는 역할로 참석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시진핑, 친전 8번 교환…金 6번, 習 2번 보내”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이 친전이 8회 오갔다”며 “김 위원장이 6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회를 보냈다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金, 건강 이상 징후 없어…체중 130~140㎏대 복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유 의원은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며 “130㎏대에서 140㎏대로 복귀한 게 확인됐는데, 현재는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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