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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가한 자전거 대회’ ‘침묵요가’ ‘노을과 걷기’…가을 한강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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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019년 ‘한강페스티벌’에 참가해 일몰 시각에 한강을 따라 걷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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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달리는 ‘한가한’ 자전거 대회. 주변 소리를 차단한 ‘침묵’ 요가. 노을과 함께 걷는 ‘비경쟁’ 걷기 대회.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가을의 한강변을 즐길 수 있는 이 같은 프로그램의 ‘2022 한강 페스티벌’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다음달 1일 한강을 따라 이어진 망원~뚝섬 자전거전용도로 총 22㎞의 거리를 규정 속도인 시속 20㎞로 달리는 ‘한가한-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사진을 찍는 도전과제 등을 수행해 안전하게 도착한 20명은 유람선 승차권을 받는다. 나머지 도전 완료자에게는 완주증이 발급된다. 서울시공공서비스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3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에는 한강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는 비경쟁 걷기 대회가 열린다. 노을을 보며 양화한강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마포대교·원효대교·한강대교를 거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지나 다시 양화한강공원으로 돌아오는 20㎞ 코스와 마포대교에서 돌아오는 10㎞ 코스를 걷는 것이다. 어반스포츠 홈페이지(urbansports.kr)에서 참가비를 내고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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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한강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강을 보며 요가 수련을 하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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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잠원한강공원에서 혼자 수련하는 ‘나홀로 요가’도 다음달 7~9일, 14~16일 준비된다. 무선 헤드폰을 쓰고 다른 소리를 차단한 채 강사의 설명에 따라 야외에서 요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책을 볼 수 있는 야외 책방, 여의도· 망원한강공원에서는 야외 영화관도 설치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2 한강페스티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hang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등 비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역 수칙 등 정부 방침에 따라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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