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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 항모 동원한 연합훈련 영상 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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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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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미국이 한미해상연합훈련을 진행중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전날 항공모함에 승선한데 이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부 웹사이트를 통해 28일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레이건호 함상에서 이뤄진 비행작전, 헬기 이·착함, 해상급유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 훈련은 26~27일 양일간 진행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미 육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치누크 헬기(CH-47F)들이 동해를 비행해 레이건호 비행 갑판에 정교하게 착함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훈련 장소·시간을 ‘동해 어느 해상 오후 1시’로 표기하고, "착함은 빠르고 위험하다. 모든 것은 함상에서 수신호로 이뤄진다"는 설명을 담았다. 그리고 한미동맹의 상징어인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는 자막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레이건호에 해상 급유를 하는 군수지원함 유콘함(T-AO 202), 비행 훈련 과정에서 항공기 이륙을 준비하는 승조원의 모습 등도 공개했다.

10만3000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000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2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는 레이건호와 핵잠수함을 포함해 한미 함정 20여 척이 동원됐다. 항공기는 한미 합해 110여대에 이른다.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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