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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전자,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16.5%…1위 TSMC와 격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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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기업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자료: 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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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2·4분기 전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1위 TSMC와 점유율 격차를 소폭 좁혔다.

28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16.5%를 기록했다. 1·4분기 16.3%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53억 2800만 달러에서 55억 8800만달러로, 4.9%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매출 및 점유율 상승은 초미세공정으로 분류되는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수율(양품 비율)이 정상궤도에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공정 난이도가 높은 4·5나노 수율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으로 초미세공정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공정은 빠르면 연말부터 파운드리 사업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TSMC는 53.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TSMC의 2·4분기 매출은 181억 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는 37.3%포인트에서 36.9%포인트로 0.4%포인트 축소됐다. TSMC는 고성능 컴퓨팅(HPC), 사물인터넷(IoT) 등 초미세공정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 AMD, 비트메인 등 고객사 주문 증가에 힘입어 4·5나노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1%나 상승했다. 그러나 웨이퍼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전분기(175억 2900만달러) 대비 총매출 증가율은 3.5%에 그쳤다.

3~5위는 대만 UMC(7.2%), 미국 글로벌파운드리(5.9%), 대만 SMIC(5.6%) 등의 순이었다.

다만,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가전·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객사 주문이 줄어들며 전체 파운드리 업계 매출 증가율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났다.

파운드리 업계 상위 10개 기업의 2·4분기 매출 총액은 331억 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2021년 1·4분기(1%)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에 머물렀다. 상위 10개 파운드리 기업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달한다. 최근 파운드리 업계 매출 분기별 성장률은 △2021년 2·4분기 6.2% △2021년 3·4분기 11.8% △2021년 4·4분기 8.3% △2022년 1·4분기 8.2%를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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