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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다시 결장한 이강인에 “뭐라고 위로할지…감독님 생각 있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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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못한 다른 선수들에도 “많이 아쉬울 것”이라며 다독여

카메룬에 투지 보인 선수단 높이 평가하며 월드컵에서의 포부 밝히기도

세계일보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카메룬과의 평가전 후 이강인(왼쪽)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는 주장 손흥민(오른쪽).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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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만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재차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21·마요르카)에 대해 팀의 주장이자 맏형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위로를 건냈다.

이강인은 이달 펼쳐졌던 2차례의 평가전(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위해 지난 19일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이어 27일 있었던 카메룬전에서도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이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무출전에 대해)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강인은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리그에서 잘 하고 있지만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충고를 잊지 않으며 “나 역시 축구 팬으로서 강인이가 경기에 나서는 걸 봤으면 좋았겠지만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손흥민은 “강인이만 경기를 안 뛴 건 아니다. K리그 소속의 실력 있는 선수들도 다 대표팀에서 뛰고 싶어서 왔다”며 “모두들 얼마나 실망스러웠겠나. 그런 상황에서 모든 집중이 강인이에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는 “나도 그런 경험을 해봤던 사람으로서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지는 않나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세리에 A에서 뛰며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민재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민재도 축구 팬으로서 즐거움을 많이 주는 선수인 것 같다”며 “나폴리에서도 잘 하고 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그대로 나와서 뿌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민재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서 오늘 카메룬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손흥민은 “월드컵은 하나의 축제이고, 우리는 약팀, 즉 ‘언더독’이다. 축구가 아름다운 이유는 강팀들을 상대로 이겼을 때 사람들이 더 좋아하고 이변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강팀과의 대결에서 패배를 상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준비를 해서 강팀을 상대로 이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카타르 출국에 앞서 출정식을 겸한 최종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시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지정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불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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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전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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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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