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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손흥민 결승골' 카메룬에 신승...이영표가 본 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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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화상연결 :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인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전반에 터뜨린 헤더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됐어요.

이번 평가전을 돌아보고 그리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핵심관계자와 만나는 시간, 오늘은초롱이,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볼게요. 부회장님 나와 계시죠?

[이영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네, 바쁘실 텐데 연결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어제 열띤 응원전에 나섰고요. 저도 새벽 출근인데 어제 늦게까지 축구 경기 지켜봤습니다. 부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번 평가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영표]
일단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협회의 임원으로 있기 때문에 협회의 임원으로서의 의견이 아니라 지극히 제 개인적인 사견이다라는 말씀을 먼저 단서를 달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어제 경기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제가 봤을 때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아주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90분 내내 일관성 있는 경기를 했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많은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한 골을 넣은 것은 아쉬웠지만 여러 가지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장면이 있었지만 한 골밖에 못 들어갔다고 했는데 손흥민 선수가 결국에는 해결사 노릇을 했어요. 손흥민 선수를 믿고 계셨습니까?

[이영표]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손흥민 선수는 지금 저희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가장 중요한 선수 중의 한 명이고 지금 세계 축구에서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모든 전 세계의 축구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최고의 선수를 우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다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상당히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진을 봤더니 어제 평가전 끝나고 손흥민 선수를 이렇게 안아주셨더라고요. 무슨 얘기 나누셨어요?

[이영표]
리그 일정이 상당히 아주 타이트한 상황에서 다시 장시간 이동을 해서 대한민국에 왔고 또 오자마자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3일 간격으로 두 경기가 있었거든요.

그 상황이 제가 경험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얼마나 체력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힘든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수고가 많다고 이야기를 좀 했었고요.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앵커]
부회장님, 월드컵 영웅이신데 혹시 경기 보시면서 나도 한번 뛰고 싶다라는 생각 혹시 안 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영표]
은퇴하고 나서는 한두 번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지만 지금은 제가 경기장 안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선수들 보면서 정말 나보다 더 잘하는구나 그렇게 느끼면서 경기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후배 선수들이 또 맹활약을 펼쳤는데 또 주목되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MVP가 됐어요. 왜 나폴리의 벽인지 실감했다, 철벽수비를 칭찬하는 그런 평가들이 잇따르더라고요.

[이영표]
사실 한국 축구에서 지난 아시겠지만 100년, 120년 역사에서 항상 왜 우리는 대형 중앙수비수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었는데 여러분 아시겠지만 정말 1, 2년 전부터 김민재 선수가 나와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어제 같은 경우에도 일단 중앙수비수가 갖춰야 되는 조건이 몇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어 공중볼경합이라든가 그다음에 1:1 능력이라든가 스피드라든가 압박이라든가 그다음에 빌드업이라든가 이 모든 것들이 거의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선수가 대한민국에 있을 때 우리가 조금 더 좋은 의미 있는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제 경기를 보면서 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벤투 감독이 포백 전술로 나왔는데 보니까 김진수, 김민재 선수를 제외하고는 다 선수를 새롭게 기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비 조직력이 조금 무너진 거 아니냐, 약화한 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더라고요.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영표]
그 부분이 제가 볼 때는 벤투 감독이, 지금 현재 대표팀이 갖고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월드컵 본선이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 선수, 특히 수비는 조직력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 선수들이 매 경기 한두 명씩 바뀐다는 얘기는 좋은 의미에서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긍정적인 경쟁이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또 반대의 의미에서는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마음에 드는 포백 라인을 아직 만들어내지 못했다.

여러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왼쪽에 김진수라든가 중앙에 김민재 선수 같은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센터백 한 자리하고 오른쪽 윙백에서 선수들이 계속 돌아가면서 경기를 뛰고 있거든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어떤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지금 현재 벤투호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보완하는지 이것도 앞으로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겠고요. 그런데 저는 어제 경기를 보면서 굉장히 안타깝고 마음을 졸였던 것이 황의조 선수의 부상 장면이었습니다. 지금 괜찮을까요?

[이영표]
황의조 선수가 어제 끝나고 제가 그라운드 내려가서 잠깐 얘기를 해 보니까 다른 부분이 아니라 허리에 통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무릎이나 발목이나 이런 거라면 사실 월드컵에서 정말 좋은 컨디션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보면 허리이기 때문에 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좀 안 좋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해서 황의조 선수가 회복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부회장님, 그러면 황의조 선수의 역할이 우리 대표팀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얘기를 나눠보셨으니까 혹시 부상에서 회복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던가요, 팀에서는?

[이영표]
보통 그것은 의료팀에서 오늘 검사도 하고 정확하게 해 봐야 되겠지만 허리 통증은 특히 근육을 조금 더 만져주고 하면 보통 제가 경험으로는 일주일 안에 금방 회복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황의조 선수도 심각하지 않다, 치료하고 관리하면 금세 좋아질 거라고 의지를 밝혔는데 우리 팀 입장에서도 공격에 있어서 이 황의조 선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영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정말 황의조 선수가 엄청난 활약을 했었고요. 다행인 것은 황의조 선수도 있지만 지금 부상으로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조규성 선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조규성 선수하고 황의조 선수가 앞쪽 포워드 원톱에 버텨줘야 손흥민 선수에게도 더 많은 공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의 퍼포먼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황의조 선수의 존재는 우리 대표팀에게 너무나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네요.

[앵커]
이강인 선수 이야기도 해 볼게요. 워낙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인데 이번 경기에는 기용되지 않았습니다.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이영표]
어제 경기장 안에서 축구팬 여러분들의 분위기는 이강인 선수를 보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강한 그런 경기 분위기였는데 벤투 감독이 끝까지 이강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약간 좀 축구장 내에서는 그런 게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최근 많은 팬들과 그다음에 언론에서 이강인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 이강인 선수가 경기에 뛰면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는 얘기 같은 게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 것들이 팀의 내부를 단속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어떤 외부의 영향이다,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선수들이 감독이 외부의 어떤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왜냐하면 모든 선수들이 지금 26명, 25명의 선수들이 모두가 본인이 경기에 뛰는 것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팀의 조직력과 내부의 어떤 결속을 책임져야 되는 감독 입장에서 외부의 목소리에 감독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볼 때는 프로페셔널하게 경기에 어떤 선수가 뛸지, 그다음에 언제 뛸지는 상황에 따라서 계속 변하거든요,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기고 있을 때, 지고 있을 때 또 비기고 있을 때 부상이든 또 전술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쉽기는 하지만 감독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벤투 감독 얘기해 보니까 나도 귀가 두 개다. 이강인 선수 외치는 소리 잘 들었다. 이 말이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9월의 A매치 두 경기 모두 이강인 선수가 출전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강인 선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이영표]
이강인 선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는 상태에서 누구보다도 출전하고 싶겠지만, 자기가 경기에 출전하는 결정권을 갖고 있는 감독은 움직이지 않는데 팬들이 너무나 강력하게 요구를 하니까 그 사이에서 약간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알기에 이강인 선수는 정말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어린 선수라서 대한민국 축구를 앞으로 정말 10년 동안 이끌어갈 재목 중의 하나이기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한 선수거든요.

그래서 이런 약간 혼란스러운 상황도 분명히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10년 동안 앞으로 책임지는 그런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워낙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으니까 우리 선수들 모두 다 본선에서 훌륭하게 경기력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벤투 감독의 전술 논란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마는 지난 4년간에 대해서는, 빌드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영표]
빌드업 축구에 대해서는 저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누구든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축구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는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 공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또 어떻게 하면 상대의 골문에 슈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그 골을 소유하면서 어떻게 상대 골문 앞에까지 찬스를 운반할 건지에 대한 연습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하고요.

때로는 빌드업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또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는 플레이도 필요한데 너무나 약간 고지식하게 빌드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이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소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최소한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된다라는 그 기본적인 신념에 있어서는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월드컵처럼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경기를 했을 때 우리가 그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고 우리가 만약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면 조금 더 실리적인 축구를 선택할 수도 있어야 된다는 외부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이 목소리도 상당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개의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과 이 외부의 목소리를 잘 적절하게 조합시켜서 월드컵 때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월드컵 본선에서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에 속해 있는데 우리 대표 선수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 주시죠.

[이영표]
저희가 월드컵을 뒤돌아봤을 때 두 번의 좋은 기억이 있거든요. 한 번은 2002년 월드컵이었고 한 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가 최초로 원정 16강을 갔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를 뒤돌아보면 저희가 잘했던 것 중 하나가 상대를 압도하는 기동력이었어요. 상대보다 훨씬 더 많이 뛰고 그다음에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그리고 갖고 있던 공을 빼앗겼을 때 상대의 공을 뺏었을 때 이 4가지 상황에서 우리가 아주 상대보다 민첩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거든요.

과거에 두 번의 좋은 기억을 복기하면서 선수들이 월드컵을 준비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꼭 이번에도 원정 16강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수들에게도 부회장님의 이 얘기가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카메룬과의 평가전에 대해서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님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부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영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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