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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에반스 "빠른 금리 인상 조금 걱정…그래도 4.6%까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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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주: 점선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중간값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7일(현지시간) 금리를 연속해서 너무 빨리 올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예상하는 연방기금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에반스 총재의 발언은 최근 매파 일색이던 연준 위원들의 발언 사이에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 인상의 영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을 만큼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나도 정확히 그것을 조금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경제에 효력을 드러내는 데는 시차가 있고 우리는 신속하게 움직여왔다"며 "우리는 금리를 연속해서 0.75%포인트씩 올렸고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4.25~4.5%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매달 나오는 경제지표를 충분히 살펴볼 시간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에 이의를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에반스 총재는 "다시 말하지만 더 이상 충격이 없다면 우리의 컨센서스, 즉 전망치의 중간값이 최고 수준에 오르는 시기는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면 우리는 아마 금리를 덜 올려도 되겠지만 우리는 그 최고 금리를 향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발표된 각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4.6%였고 2023년부터는 내려갔다.

에반스 총재는 내년 3월에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인 4.6%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그것(최고 금리까지 금리 인상)은 고용을 침체가 아니 수준에서 안정시키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충격이나 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공급망이 개선되고 자동차 생산이 늘고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고 집과 다른 모든 것들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누가 알겠는가"라며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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