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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현장 리액션] "이강인!" 연호 들은 손흥민, "저도 뛰는 모습 보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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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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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상암)] 손흥민이 이번 A매치에서 1분도 뛰지 못한 이강인에 대해 애정 어린 목소리를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카메룬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황희찬, 정우영, 이재성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손준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4백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이번에도 벤치에 앉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스페인 라리가 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 휴고 기예몬(발렌시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리그 도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뛰어난 경기력은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3월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에 이강인을 소집했다. 이강인은 지난 23일에 있었던 코스타리카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9월 A매치 마지막 일정인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출전 여부는 상당한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상대하면서 총 10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을 경기장에서 보고 싶었던 팬들은 후반 35분 이후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백승호를 마지막으로 교체 횟수를 다 소모했기 때문에 팬들의 바람은 성사되지 않았다.

'주장'이자 대표팀 내 고참인 손흥민은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으 ㄹ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축구 팬분들이라면 당연히 (이)강인이를 보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강인이가 어떻게 뛸지 궁금했고,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인이를 참 좋아한다. 하지만 이 팀은 강인이만을 위한 팀은 아니다. 강인이의 출전 여부는 제가 결정할 수 없고, 팬분들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선택하신 데는 어떠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경기가 끝나고 혹시나 강인이한테 너무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SNS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간 팬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기장에서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큰 감동 받았습니다.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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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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