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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②]염정아 “‘외계인’→’인생은 아름다워’, 흥행 예측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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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개봉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과 소망을 전한 염정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염정아가 '외계+인' 1부에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로 연이어 극장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어렵다. 정말 조금도 예측이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국 최초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그는 "‘외계+인’에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행복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관객들과 연이어 만나게 돼 기쁘고, 많은 분들이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염정아는 지난 7월 ‘흥행 불패’ 최동훈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외계+인’ 1부로 관객들을 만났다. 염정아 외에도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지만, 손익분기점인 700만에 턱없이 부족한 150여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염정아는 ‘외계+인’ 1부 이후 2달 만에 ‘인생은 아름다워’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요즘엔 정말 흥행 여부를 조금도 모르겠어요. 변수도 많고 관객들의 취향도 워낙 다양하니까...그저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길 바랄 뿐이에요. 매 작품 다 소중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경우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더 풍성한 이야기, 편안하게 변화하는 감정의 파동들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영화의 참맛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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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에 뿌듯해 한 염정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생은 아름다워’는 아내의 첫사랑을 함께 찾아 나선 남편 ‘진봉’(류승룡 분)과 추억의 첫사랑을 찾고 싶은 시한부 아내 ‘세연’(염정아 분)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첫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첫사랑을 시작한 여고생 '어린 세연' 역의 박세완, 누구나 꿈꾸는 첫사랑 '정우' 역의 옹성우가 과거를 연기하며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한다.

특히 부부로 호흡을 맞춘 류승룡 염정아는 20대 시절부터 중년이 된 현재까지를 모두 소화한다. 염정아는 "20대 청년 연기는 어떻게 했나"는 질문에 "의상팀, 분장팀의 도움이 컸다. 메이크업도 화사하게 하고, CG팀이 후반 작업도 열심히 해주신 거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처음엔 '고교 시절을 연기한 아이들이 20대도 하나?' 싶었어요. 20대 연기를 당연히 안 하는 줄 알고요. 그런데 20대 연기도 다 제가 한다는 말에 '너무 웃기겠다' 싶었어요. 목소리 톤을 너무 높여 힘들고 닭살 돋는 순간도 있었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웃음)”

'세연'은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후, 죽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작성한다. 염정아는 "실제로 딱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 경험은 없다"면서도 "나이가 들면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고 싶다. 지금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지만 시간이 안 나서 못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이가 들면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떠올리면, 언뜻 젊은 시절인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이 아닐까 싶다. 하고 싶은 일 원없이 하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도 있으니까"라고 지금, 현재의 행복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개인적인 꿈과 더불어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무사히 마쳐 정말 좋았고, 또 다른 도전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차기작에는 액션과 코미디가 많다. 매번 겹치는 필모가 없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승룡과 염정아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에 대해 묻고, 생각하고, 춤과 노래로 답한다. 인생 자체가 그러하듯 유쾌하고도 뭉클하게, 때로는 징글징글하게, 그러나 아름답게 전한다. 배우들은 온 몸, 온 마음을 다해 촌스럽지만 깊고도 진한 사랑을 담아 인생을 노래한다.

‘국가부도의 날’ ‘스플릿’의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썼다. ‘택시운전사’ ‘말모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제작한 더 램프㈜가 제작을 맡았다. 28일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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