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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는 옛말?…명문 구단들의 아이러니한 '탈꼴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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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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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니가가라, 최하위.”

최하위만은 안된다. 불명예를 떠안을 수 없다. K리그 명문 구단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두 팀이 꼴찌 탈출에 애쓰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K리그2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광주FC는 올시즌 독주 체제로 일찌감치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2위와 5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상이 남은 경기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승점 31)와 부산 아이파크(승점 30)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끝까지 알 수 없다. 지난 2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전남과 부산의 맞대결은 부산이 라마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최하위 탈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승점 3을 추가한 부산은 10위 전남과 간격을 단 한 점 차로 좁혔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자존심이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다”라고 다짐했고, 이장관 전남 감독은 “최하위의 불명예를 갖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지만 두 사령탑의 희비는 엇갈렸다.

다만 전남은 4경기, 부산은 2경기 만을 남겨뒀다. 산술적으로 전남이 부산보다 유리한 고지에 점하고 있다.

부산이 창단 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건 2020년 1부에서 2부로 재강등될 당시의 12위였다. 2부 소속일 때 가장 낮은 순위는 지난시즌 5위였다.

전남도 다르지 않다. 1부에 몸담을 당시였던 2018년 K리그1 최하위(12위)로 2부로 강등된 후 가장 낮은 순위는 2019년과 2020년 6위였지만 올시즌이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예약한 셈이다.

아이러니한 탈꼴찌 싸움이다. 두 팀은 K리그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2부로 강등된 이후 힘쓰지 못하고 있다. K리그2에서 몇 없는 기업구단임에도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구단 모두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하는 등 궤를 같이하고 있다.

승강을 위한 싸움이 치열한 만큼, 탈꼴찌 다툼에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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