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탈삼진 신기록 -13개, 그러나 부상 걱정...안우진은 도전할 수 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창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은 28경기(183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12탈삼진을 잡아내며 지난 시즌 아리엘 미란다가 경신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탈삼진)에 도전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키움은 올 시즌 잔여경기가 4경기 남아있다. 경기 수는 많지 않지만 경기 사이에 휴식일이 많아 안우진은 많은 2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만약 안우진이 2경기 등판한다면 미란다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을 1경기만 등판시키고 휴식을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7일 NC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의 등판에 관련해서 일단 지금 결정된 것은 이번주 SSG와의 2연전에서 한 번 등판한다는 것이다. 다음주에는 한화전이나 두산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가급적이면 휴식을 주고 싶다. 지난 롯데전을 봤을 때는 조금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안우진의 부상을 걱정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83이닝을 기록중이다. 남은 시즌 등판에 따라 190이닝, 200이닝도 가능할 정도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문제는 안우진이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107⅔이닝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 전에는 100이닝을 돌파한 적도 없다. 갑작스럽게 이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부상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삼진 기록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이가 어리고 계속 성장해가는 투수이기 때문에 기록은 나중에 얼마든지 세울 수 있다. 그런데 계속 기록에 포커스를 맞추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부상을 당하면 기록도 결국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올해도 그렇고 내년도 마찬가지다. 만약 올해 무리한 것이 내년 영향을 미친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록 달성을 위해 무리해서 등판하는 것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SSG전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주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다음주 안우진이 등판할 일이 없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포스트시즌에 가면 긴장감이 다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안우진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안우진의 부상 우려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내가 투수 전문가는 아니지만 안우진이 최근 등판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였다. 안우진은 컨디션이 좋을 때 100구 이상을 던져도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달라진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안우진이 기록이나 이닝, 승리를 위해 무리를 하다가 부상이 올 수 있다. 현장에서 어느정도 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키움의 팀 상황은 홍원기 감독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27일 NC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4위 KT가 1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KT가 키움보다 잔여경기가 4경기가 많기 때문에 키움 입장에서는 1게임차 우위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순위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한다면 결국 홍원기 감독도 안우진을 한 번 더 등판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안우진 본인은 계속 던지고 싶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신기록을 달성한다면 KBO리그에도 굉장히 큰 업적이고 기록이지만 나는 선수를 관리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 현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안우진에게 휴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