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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장 리액션] '손준호와 투볼란치' 황인범은 만족, "워낙 좋은 선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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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준호 형이 워낙 좋은 선수라는 것은 한국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카메룬전에서 투볼란치를 썼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으며 손흥민이 최전방, 2선에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이 섰다. 3선은 손준호, 황인범이 맡았으며 4백은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원래 벤투호의 부동의 3선 자원은 정우영(알 사드)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에 남겼고, 손준호에게 1년 만(지난해 9월 이라크전이 마지막)에 선발 기회를 주었다. 그러면서 황인범과 함께 투볼란치를 형성했다.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둘은 유기적으로 위치를 조정하며 역할을 분배했다. 한 선수가 조금 올라가면 한 선수는 자리를 지켰다. 혹은 라인을 동일하게 가져가며 패스를 주고받기도 했다. 확실히 빌드업에 있어 수월해진 것이 눈에 띄었고, 수비할 때 안정감이 더해졌다.

성공적인 실험이자 중요한 옵션이 될 만한 좋은 경기력이었다. 황인범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을 통해 "오늘 (손) 준호 형이랑 투볼란치로 나왔다. 그러다 보니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중심을 지키면서 경기하는 전술적인 부분이 있었다. 준호 형이 워낙 좋은 선수라는 것은 한국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대표팀 와서도 훈련과 경기를 뛰면서 너무나도 잘 알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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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준호 형이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나 역시 형의 움직임에 따라 전술적으로 맞추려고 노력했다. 전반에 유기적으로 잘 이뤄졌다. 후반에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끌고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준호 형이든 누구든 같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항상 파트너에 맞춰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후반 막판 황의조의 부상, 그리고 백승호 투입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기도 했다. "처음에는 투볼란치였는데, (황) 의조 형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백) 승호가 들어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내가 조금 더 앞쪽에서 플레이하기를 원했다. 마지막에 약간 변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첫 경기에서 2실점 했었는데, 오늘은 결과를 가져온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지난 경기에서 더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면,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적으로 조금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싶다"라고 2연전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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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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