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이강인이 동료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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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팀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분석했는데, 다른 옵션을 선택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게 때에 따라 쉽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 "이번 2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가 해외파까지 불러모은 '정예'로 합을 맞출 마지막 기회였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는 환상적이었고,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지 잘 분석해서 팀을 더 낫게 만들어 본선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치만 지키다 다시 돌아가게 된 이강인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돼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에 대해선 "선수로서 뛰고 싶으니까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정하기 전 유럽파를 총동원한 평가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이강인의 카타르행은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이전부터 월드컵에 대한 동기부여는 됐다"면서 "소속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개인적으로 해준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엔 "따로 얘기한 건 없고,팀 전체에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다치지 말고 조심히 잘하고 있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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