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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하하♥별, 막내딸 희귀병 투병 고백 "힘든 시간 보냈다…기적 일어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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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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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별이 딸의 희귀병 투병을 고백하면서, 건강을 회복한 현재 상태도 함께 전했다.

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이가 아팠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별은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며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이와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시간을. 더 힘들게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내 모습이 깨달아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때 저의 기도내용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송이는 우리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만큼 빠르게 회복했어요"라며 현재는 딸이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별은 "얼마 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없을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들께 (소식을) 나눈다"며 "오랜시간 소식이 없어 걱정하셨던 반짝이들과 우리팬분들.. 그리고 저의 지인분들께도 이제야 말씀드려 죄송하다"고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별의 딸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라 모두를 안도케 했다.

한편, 별은 가수 하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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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요.

송이가 아팠었어요.
그래서 인스타도. 별빛튜브도.
정규 앨범의 녹음도...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길랑바레' 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되었을까.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지만.
송이와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시간을. 더 힘들게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내 모습이
깨달아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때
저의 기도내용은 바뀌었고
옆방의 소아암 환우.. 또 다른방의 송이보다도 어린 꼬마친구.. 그리고 생각나는 주변의 아픈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보태어지기 시작했어요.

송이는 우리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만큼
빠르게 회복했어요.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구요.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섭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이라는 마음.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드는 마음은
내 아이만 낫아서 집으로 온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구나.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ㅠ
내가 기도하고 있는 그 아이들은
어찌되었을까.. 조금은 나아지고있을까..
하는 마음...
연락처를 주고 받은것도 아니어서
혹시 이 글을 읽는다면 꼭
소식을 전해준다면 좋겠어요.

송이가 입원해서 한참 아프고 있었을때는
이 병이 언제 낫을지도.얼만큼 좋아질지도
확신 할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주변에 알릴수도..알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얼마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없을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들께 나눕니다.

지난 한달여동안이 정말 폭풍같이 지나가서
송이가 아팠던게 꿈인지
낫은것이 꿈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살아있음에 감사
건강히 숨쉴수 있음에 감사
기도할수 있음에 감사하단 거에요!
지금도 아픈아이를 돌보며 대신 아파해줄수도
없어서 더 아파하고계실 엄마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치지않길.무너지지않길..
하나님께서 매일 새힘을 주시길 기도할게요.
작은마음이지만 힘이 보태어지길 바라요.

오랜시간 소식이 없어 걱정하셨던 반짝이들과
우리팬분들.. 그리고 저의 지인분들께도
이제야 말씀드려 죄송하구요..
(이해해주세요ㅠ)
그래도 건강하게 다시 만날것을 약속드릴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 곧 다시 만나요!! 꼭.
긴글 읽어주어 고마워요.

사진=엑스포츠뉴스DB, 별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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