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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헤딩슛 ‘번쩍’…캡틴은 머리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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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메룬에 1 대 0 승리

경향신문

축하받는 캡틴 손흥민(가운데)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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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자축
코스타리카전 이어 A매치 2연속 골

벤투, 선발 라인업 5명 교체 파격
만원 관중 노마스크로 승리 즐겨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1승 제물로 여기는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겨냥한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또다시 킬러 본능을 자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전에서 손흥민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을 1승1무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11월11일 월드컵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나기 전 국내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르나 유럽파까지 완전체로 뛰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카메룬 팀 에릭 막심 추포모팅(뮌헨)과 잠보 앙귀사(나폴리), 미카엘 은가두은가쥐(헨트)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졌으나 승리를 거둔 것은 만족할 만한 결과다.

만석에 가까웠던 관중석(5만9389명)도 어느 때보다 한껏 달아올랐다. 거리 두기에 이어 지난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까지 해제된 터라 함성을 마음껏 지르는 관중석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최근 발표한 월드컵 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노마스크 상태로 승리를 즐겼다.

변화를 예고했던 벤투 감독은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해 선발 베스트11의 절반 가까운 5명을 바꾸는 파격을 선보였다.

경향신문

황의조 ‘악’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가운데 누운 선수)가 오른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진 뒤 트레이너 치료를 받고 있다. 권도현 기자


이번 소집에서 유일한 타깃형 골잡이였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벤치로 내려가면서 손흥민(토트넘)이 최전방 골잡이로 나선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받치는 4-2-3-1 포메이션인데, 지난 6월 칠레와의 평가전(2-0 승)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카메룬(38위)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5분 이재성(마인츠)이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선제골은 손흥민의 발 끝에서 시작해 머리로 나왔다. 손흥민이 전반 3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내준 공이 김진수(전북)의 중거리슛을 거쳐 손흥민의 헤딩골로 이어졌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 역전패 위기를 막아낸 프리킥 동점골에 이어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A매치 통산 득점은 35골(104경기)이 됐다. 평소 헤딩골이 드문 그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찰칵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과감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김천)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나상호(서울)와 황의조, 큰 정우영(알사드)이 잇달아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분 김문환(전북)이 올린 크로스를 작은 정우영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으나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42분 손흥민의 프리킥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결국 한 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벤투호의 또 다른 주포 황의조의 부상이었다. 황의조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지 9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져 다시 교체됐다. 플랜 B로 각광받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의 결장도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도움 공동 1위(3개)를 달리고 있는 그는 이번 소집이 카타르월드컵 참가 여부를 가늠할 마지막 기회였으나 결국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의 출전을 바랐던 팬들도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긴 시점부터 “이강인”을 외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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